국제 국제일반

[국제경제] 11일 日 기준금리 동결가능성 높아

미국의 9월 고용지표가 예상외로 호조를 보이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감소하는 등 낙관론이 증가하고 있다. 어닝시즌의 시작과 함께 이번주 증시도 지난주의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5일 발표된 미국의 9월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11만개 늘어났고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 및 신용경색에 따른 금융기관들의 타격도 거의 노출돼 최악의 국면은 지나갔다는 판단이 투자심리를 긍정적으로 만들고 있다. 지난주 씨티그룹이 서브프라임 부실 타격 등으로 3ㆍ4분기 순이익이 6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는 등 메릴린치, 워싱턴뮤추얼 등이 잇따라 신용경색에 따른 피해를 밝혔다. 시장의 관심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오는 31일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것인가에 모아지고 있다. 9월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이 호재다. 또 앞서 FRB의 0.5%포인트 금리인하를 초래했던 8월 고용시장 부진이 통계누락에 따른 해프닝으로 결론 나면서 FRB의 금리 추가인하 가능성은 전보다 줄어든 것으로 예상된다. 미 노동부는 당초 8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가 4,000명 감소했다고 밝혔으나 5일 이에 대해 통계누락으로 인한 실수라면서 오히려 8만9,000명이 증가했다고 수정했기 때문이다. 또 지난 9월18일 금리 인하를 결정한 FRB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오는 9일 공개될 예정이어서 투자자들은 이를 통해 향후 FRB의 금리 정책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다. 기업들의 3ㆍ4분기 실적발표도 막이 오른다. 미국에서 알코아가 9일 실적을 발표하고 펩시와 코스트코홀세일 등이 10일 실적을 내놓을 예정이다. 기업들의 3ㆍ4분기 실적 증가세는 금융시장 요동 및 주택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일단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톰슨 파이낸셜에 따르면 S&P500 소속 기업의 이익은 3ㆍ4분기에 3.9% 증가할 것으로 추정돼 7월초 예상했던 6.2%보다 낮아졌다. 한편 일본은행은 11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현 0.5%에서 동결이 점쳐지는 가운데 월간보고서에서 현 경제상황을 어떻게 판단할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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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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