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임대용 주거공간‘서비스드 레지던스’가 오피스텔 투자대상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에선 오피스텔 형식으로 분양해 위탁경영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서 법적으로는 오피스텔이다. 따라서 청약이나 전매제한이 없고, 다주택자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는다. 또 최근 분양하는 서비스드 레지던스의 경우 대부분 3년간 확정수익률을 보장해 연간 8~10% 정도의 안정적인 수익이 가능하다. 2000년대 초 공급과잉으로 한 때 실패한 사업모델로 인식됐던 서비스드 레지던스가 최근 이 같은 장점이 부각되면서 서울 강남 등 임대수요가 풍부한 지역을 중심으로 다시 각광받고 있다. 삼환건설이 강남역 인근에 짓는 ‘아르누보시티’ 3차의 경우 지난 13일 분양을 시작해 나흘 만에 60% 정도가 팔리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분양담당자는 “지난해 1ㆍ2차에서 분양받지 못했던 수요자들의 문의가 많다”고 전했다. 동탄신도시 중심상업지구에서 삼성반도체 관련 유동 인구를 타깃으로 최근 분양한 써프라이즈 호텔도 이 같은 방식으로 한 달여 만에 분양이 완료됐다. 대치동 ‘이비스호텔’, 삼성동 ‘오크우드 프리미어’ 등 서울 강남권에서 현재 운영 중인 서비스드 레지던스도 수요가 늘면서 임대용 운영률이 높아지는 추세다. 특히 삼성타운 입주가 임박한 게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서비스드 레지던스를 살 때는 오피스텔에 투자할 때와 마찬가지로 입지를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한다. 역세권, 업무ㆍ상업지역 등 수요가 많은 곳이 아니라면 수익률 보장기간이 끝난 뒤 수익률이 기대에 못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관리 전문회사가 충분한 노하우와 재정 능력을 갖추고 있는 지도 꼼꼼히 확인해야 낭패를 막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