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는 24일 울산대학교 체육관에서 윤갑한 현대차 사장, 김기현 울산시장, 전영도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등 각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5 현대·기아자동차 협력사 채용박람회 울산·경주권 행사’를 개최했다.
채용박람회장은 △전문 강사가 진행하는 면접 특강과 이미지 컨설팅을 진행하는 취업특강관과 특성화고 지원관 △지원자들에게 협력사를 소개하고 취업 상담을 진행하는 ‘채용상담관’ △현대·기아차의 동반성장 정책 및 협력사의 경쟁력을 알리는 ‘홍보관’ △면접 및 이력서 작성 컨설팅, 무료 증명사진 촬영, 스트레스 테스트 등을 지원하는 ‘부대행사관’ 등으로 나뉘어 운영됐다.
윤갑한 현대차 사장은 개막식 인사말에서 “협력사들이 이번 채용박람회에서 우수 인재를 사전에 확보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뻗어 나가기 위한 소중한 밑거름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며 “현대·기아차는 채용 부문에서도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강화해 자동차산업 전반에 걸친 고용창출 확대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요즘 같은 경제상황에 채용을 늘린다는 것이 참으로 어려운 일인데도 이런 자리를 마련해주신 현대·기아차와 협력업체에 감사드린다”며 “울산시에서도 정부와 함께 일자리를 만들고 창업의 기회도 계속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 날 행사에 참여한 울산·경주 지역 54개 협력사는 현대·기아차의 지원 속에 지역의 우수인재 확보에 열을 올렸다.
행사장을 찾은 취업준비생 김수현(26·울산 남구)씨는 “안정적이고 탄탄한 경쟁력을 갖춘 유망 중소기업들이 참여한다는 얘기를 듣고 왔다”며 “성장 가능성이 높은 현대·기아차 협력사에 들어가서 회사와 함께 내 미래를 키워가고 싶다”고 말했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이 행사를 거쳐 채용된 1차 협력사 인원만 총 5만여명에 달한다. 5월 초 예정인 대구·경북권 박람회까지 포함하면 협력사들은 이번 채용박람회와 연계해 총 1만7,000여명을 고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채용박람회에 참여한 협력사 관계자는 “현대·기아차 협력사라는 점이 우수인재 발굴에 상당한 도움이 되고 있어 매년 참가하고 있다”며 “올해도 채용박람회를 통해 지역의 우수한 인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협력사와 구직자들이 박람회에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개최 범위를 지난 해 전국 3개 권역(수도·충청권, 호남권, 영남권)에서 5개 권역(수도·충청권, 부산·경남권, 호남권, 울산·경주권, 대구·경북권)으로 세분화하고, 행사에 참가한 협력사들이 우수 인재 확보에 전념할 수 있도록 비용, 행사 기획 및 운영, 홍보에 이르는 전 부문을 지원했다.
5월 8일에는 대구·경북권 박람회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