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당선자는 이날 국회에서 전대 출마를 선언한 뒤 총선 과정에서 문제가 된 논문표절에 대해 "20년 전에 쓴 논문인데 이론적 배경을 다른 논문에서 갖다 쓰면서 각주를 충분히 못 달았지만 실증분석 논문이어서 본질과 상관 없으며 표절이라 얘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성매매 의혹에 대해서는 "결백하다"고 주장했다.
충청 출신인 정 당선자는 15ㆍ16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19대 총선을 통해 8년 만에 국회에 입성했다. 그는 전날 출마를 선언한 충청 출신 김태흠 당선자와 단일화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같은 친박계이지만 정 당선자는 김용환 상임고문의 측근이고 김 당선자는 6선 강창희 당선자와 가까워서 대리전 양상도 띠고 있다.
한편 재선 의원으로 이번 총선에서 원외 사령탑을 맡았던 이 의원은 이날 "개혁적 경제통 이혜훈의 등수가 새누리당의 경제민주화 의지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홍문종(경기 의정부을) 당선자도 "대선 승리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겠다"며 전대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로써 새누리당 전대에서는 황우여ㆍ심재철ㆍ원유철ㆍ유기준 의원과 김 당선자 외에 이날 출마를 선언한 정웅교 전 부대변인까지 총 9인이 경쟁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