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유망지역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김포시에서 올 한해동안 1만2,000여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전망이다.김포시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김포지역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는 장기동 4,855가구, 풍무동 2,446가구, 감정동 2,250가구, 사우지구 226가구, 고촌면 2,530가구, 양촌면 334가구 등 모두 1만2,641가구에 달한다.
올해 김포지역에서 가장 많은 아파트를 공급하는 업체는 신안건설산업으로 감정동에 조성중인 「신안실크밸리」아파트 2·3차분 2,250를 하반기중 공급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9월 1차분 1,786가구를 공급, 지난 1월말 현재 85%의 계약률을 기록하는 등 분양호조에 힘입어 2·3차 물량을 두차례에 나누어 선보일 계획이다.
동보건설과 현대산업개발도 풍무동 일대에서 각각 1,846가구, 600가구의 아파트를 3월과 5월에 잇달아 선보인다. 이에따라 풍무동 일대는 기존 아파트와 함께 1만여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는 대규모 주거지역을 탈바꿈하게 된다.
이밖에 장기동에서도 현대건설이 3월중 1,746가구를 공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동익건설과 대주건설이 하반기중 각각 1,472가구, 1,137가구를 선보이고 월드건설도 500여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들 아파트는 부동산 경기 회복 조짐과 김포시의 개발계획 가시화등에 따라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포시에서는 수도권 광역상수도계획에 따라 오는 2001년 입주예정인 아파트 물량에 배정되는 6단계 용수가 한계에 달하기 때문에 올해 공급되는 아파트를 제외하면 당분간 신규 분양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올해 김포지역에서 공급될 아파트에 대한 청약경쟁은 어느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과 인천의 배후도시인 김포시는 8차선 확포장공사가 마무리단계에 있는 48번국도 일부구간과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개통된데 이어 영종도신공항고속도로와 한강제방도로 등 주요 간선도로가 각각 오는 2000년과 2002년 잇달아 개통될 예정이어서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전광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