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상암DMC, 미디어ㆍ엔터테인먼트 ‘메카’로 도약

184개 기업 1만 명 근무…올해 전체 입주율 96% 달해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DMC)가 조성 10년 만에 국내 미디?iㆍ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메카’로 자리잡게 됐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마포구 상암동에 조성된 상암DMC에 입주한 미디어ㆍ엔터테인먼트 기업은 지난해 말 현재 184개로 모두 1만385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2008년 말 관련 기업이 80개였던 것과 비교해 3년 만에 상암DMC 내 관련 기업의 수가 두 배 이상으로 급증한 것이다.


오는 3월에도 팬엔터테인먼트가 상암DMC에 자리를 트는 것을 비롯해 SBS가 7월 스튜디오를 갖춘 미디어스퀘어를 열고 게임업체 드래곤플라이(8월)가 속속 입주하는 등 미디어ㆍ엔터테인먼트 기업의 상암DMC행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미디어산업의 집적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문화 콘텐츠산업의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을 통해 입주 기업간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미디어 산업을 중심으로 정보기술(IT)ㆍ첨단산업 업체들도 상암DMC로 몰려들면서 불과 10년 전 허허벌판이던 이 지역이 사람들로 북적이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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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에 따르면 2008년 말 상암DMC에는 407개 기업 1만6,908명이 일하며 입주율 82.4%를 기록했지만 지난 3년 만에 682개 기업 2만8,593명으로 급증했다. 2011년 한 해간 종사자 순증 규모만 3,600여 명에 달한다.

특히 전체 사무실 입주율은 95.2%를 기록해 비어있는 사무실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내 평균 입주율이 90% 초반 대인 것과 비교해 상암DMC는 기업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셈”이라며 “올해 말 입주율 96%를 돌파하고 인원도 3만7,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상암DMC를 서울 서북권 디지털 창조도시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입주기업 간 정보ㆍ기술공유와 교류ㆍ협력을 위한 네트워크 활성화 ▦입주기업의 연구개발(R&D)능력배양 등 기업지원프로그램 운영 ▦입주 첨단기업 간 협력 및 공동프로젝트를 통한 시너지 창출 등 정책적 지원도 펼칠 예정이다.

또 남은 7필지(상업 5ㆍ교육연구 1ㆍ주차장ㆍ1) 공급도 빠른 기간 안에 마무리하고 쇼핑ㆍ오락 등 상업지원시설을 확충하겠다는 방침이다.

권혁소 서울시 경제진흥실장은 “상암DMC가 동북아 최고의 미디어산업클러스터로 발돋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글로벌 융복합포럼이나 디지털미디어축제 등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할 수 있는 여러 콘텐츠 개발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임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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