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트「프로링크」 떨림현상 에너지로 전환/부츠성형가능한 소재제작 「이너」 관심/바인딩「스페릭」 2년 연구끝 상용화 성공스키장비는 자신의 스키 기술정도와 스키잉 스타일에 따라 선택해야 한다. 또 외형적인 패션보다는 안전을 보장하는 장비에 비중을 두는게 우선이다. 최근 수입되는 스키장비는 전문가들조차도 모두 이해하기 힘들만큼 독특한 신공법과 기술을 채택한 최첨단 제품들이다. 따라서 1년내내 스키장비를 판매하는 전문숍에서 조언을 받아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국산은 코리아나와 투아 두군데서 플레이트만 생산하고 있으나 아직 품질차이가 커 소비자들의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플레이트=현재 수입되는 브랜드는 모두 20여종. 올해도 지난해 선보인 살로몬과 로시뇰의 프로링크, 듀얼테크 스키가 시장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살로몬이 내놓은 프로링크는 자동차의 충격흡수장치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제품. 플레이트에서 발생하는 떨림을 플레이트 앞뒤에 설치한 첨단소재의 암(Arm)으로 흡수, 에너지로 전환한 뒤 다시 전달해 플레이트가 설면에 강하게 밀착되도록 했다. 듀얼테크는 플레이트의 윗부분과 옆부분의 조화를 통해 회전능력을 높인 것으로 플레이트 각부분마다 그 높이를 달리했다.
이밖에 엘란은 신속한 회전력을 보강한 MBS를, 아토믹은 비틀림을 막아주는 베타테크놀로지를, 다이내믹스는 충격흡수판을 내장한 액티브 서스펜션 스키를 각각 내놓았다.
◇부츠=약 15개 브랜드가 시중에 나와있다. 올 시즌에는 스키어의 발에 꼭 맞도록 성형이 가능한 소재로 만든 이너부츠가 관심을 모은다. 살로몬과 노르디카가 만들었다. 또 살로몬은 플레이트처럼 충격흡수용 암을 장착한 프로링크부츠를, 테크니카는 발목위에 탄소프레임을 넣어 착용감이 좋고 측면과 후면에 힘 전달이 뛰어난 「TNT EXP」를 판매중이다.
◇바인딩=살로몬과 마커가 장악하고 있는 국내 바인딩시장에 올해는 살로몬의 스페릭이외의 신제품은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스페릭은 앞으로 비틀려 넘어질 때 자주 발생하는 무릎 전십자인대 부상을 막기 위해 살로몬이 정형외과 전문의들과 함께 2년간 연구개발끝에 상업화에 성공한 제품이다. 룩은 뒤축 바인딩이 옆으로 돌아가는 턴테이블형 바인딩을 선보였다.<최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