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월요초대석/발자취] IMF·世銀서 근무 국제금융통

이영회 행장은 지난 91년 국제통화기금(IMF) 자문관으로 재직한 데 이어 97년부터 2년 동안 세계은행 그룹 정식 이사로 근무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 국제금융 분야 베테랑이다.게다가 과거 재정경제부 재직시 수출입은행 업무를 직접 담당하기도 해 '전문성을 갖춘 은행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97년 경제위기 당시 긴급융자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 빠졌을 때 세계은행 이사로 근무했던 이 행장은 미국ㆍ영국 등 주요 선진국 대표들을 설득, 신속한 구제금융을 유도해내는 데 큰 공을 세우기도 했다. 이 행장은 특히 72년 행시 합격 후 공무원 생활을 해오다 78년 네덜란드 경영과학연구소 재무관리과정을 수료한 데 이어 84년에는 미국 인디애나대학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하는 등 제너럴리스트(generalist)가 아닌 몇몇 공무원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어 실력도 뛰어나 지난해 9월 아시아 수출입은행 총회에서 영어로 직접 회의를 주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부드러운 성품으로 부하 직원이 많이 따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역대 수출입은행장 가운데 처음으로 환영받는 분위기 속에서 취임 첫날을 맞이하기도 했었다. 이 행장은 이한구ㆍ강운태 의원, 박성철 신원 회장, 성기학 영원무역 회장, 장형진 영풍 회장, 김영진 한독약품부 회장, 조윤제 서강대 교수 등 정계ㆍ재계ㆍ학계 등 다양한 분야에 여러 지인들을 가까이 하고 있다. ▦66년 서울사대부고 졸업 ▦71년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84년 인디애나주립대 MBA 졸업 ▦72년 행시 ▦재무부 국제기구과장 ▦외자관리과장 ▦IMF 자문관 ▦재경원 예산총괄심의관 ▦세계은행 이사 ▦재경부 기획관리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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