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박세리, LA챔피언십 '출격준비 끝'

박세리(23·아스트라)가 비교적 편한 상대와 1라운드를 치르게 됐다며 밝은 표정이다. 지난 3주동안 이 대회를 위해 빈틈없는 준비를 해온 박세리는 11일밤(한국시간) LA인근의 시미밸리 우드랜치GC에서 개막되는 LA여자오픈에서 셰리 스테인하우어, 스웨덴의 카린 코크와 한 조를 이뤄 12일 새벽 4시37분에 티오프 한다.대회에 임하는 박세리의 각오는 대단하다. 멀게는 지난해 이 대회 35위의 부진을 만회하는 것이고, 가깝게는 지난 1월 오피스데포의 실격오명을 씻는 것. 함께 1라운드를 치를 스테인하우어는 86년 LPGA에 데뷔한 38살의 베테랑으로 지난해 2승을 거뒀다. 그러나 박세리로서는 몇 차례 함께 플레이한 적이 있기 때문에 큰 부담을 느끼지 않고 있다. 특히 그의 여유있는 경기운영이 감정절제와 페이스 조절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크는 프로 5년차로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 98년 롱스 드럭스챌린지에서 2위에 오른게 최고성적이다. 때문에 98~99년도 연속 4승을 거둔 박세리로서는 초반 편안하게 스코어 관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프로 2년차에 접어든 김미현은 12일 오전 홈코스의 태미 그린, 미셸 레드먼과 라운드한다. 지난해 2승을 거둔 뒤 올 시즌 목표를 3~4승으로 높인 김미현은 『페어웨이가 좁고 코스가 호수에 둘려사여 있어 공략이 만만찮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즌 첫 승의 의지를 다졌다. 한편 이번 대회가 열리는 시미밸리는 인디언 말로 「바람골」이다. 회오리 바람으로 악명이 높아 볼을 띄우는게 쉽지 않다. 런도 적고 페어웨이가 좁다. 때문에 대회 관계자들은 라운드당 2~3언더에서 선두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LA챔피언십 정복에 나선 한국낭자 5명은 「공격이냐, 안전이냐」를 정하고 대회에 임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시미밸리(미국 캘리포니아주)=박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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