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상품시장은 미국 고용지표 부진으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양적완화를 재개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했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달러 약세를 염려해 상품시장으로 앞다퉈 몰렸기 때문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1월 인도분은 전주에 비해 1.08달러(1.32%) 상승한 82.66달러로 장을 마쳤다. 주중 한때 84달러를 돌파한 원유는 달러 약세에 힘입어 상품 시장 상승 랠리에 동참하고 있다.
금값은 또 한번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12월 인도분은 27.5달러(2.08%) 상승한 온스당 1345.3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FRB뿐만 아니라 일본ㆍ영국 등의 중앙은행이 국제 공조하에 양적 완화를 실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금 가격은 연일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비철금속도 달러 약세와 중국 수요 개선 전망으로 상승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3개월물은 전주 대비 2.59% 상승한 톤당 8,310달러를 기록하며 지난주에 이어 또 한 번 2년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니켈도 전주 대비 2.32% 상승한 톤당 2만4,400달러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