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종금 콜차입한도 5월부터 자기자본 50%로 축소

◎“기업 단기자금 조달난 심화”종합금융사의 콜차입한도가 오는 5월부터 자기자본의 50%로 축소됨에 따라 한보부도로 자금압박을 받고 있는 기업들의 자금난이 심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정부에 종금사의 콜차입한도 축소방침을 6개월정도 연기해달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정부는 아직까지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않고 있다. 4일 금융계에 따르면 서울소재 전환종금사의 콜차입금은 사당 4천억원 가량으로 3조원에 달하고 있으나 오는 5월부터는 2조원이상을 줄여야한다. 자기자본의 50%로 콜차입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종금사들은 현재까지는 콜차입 규모를 줄이지않고 있지만 콜중개업무가 한국자금중개로 단일화되는 오는 11일부터는 콜차입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종금사에서 단기자금을 조달해온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보사태이후 자금흐름이 차단된 중견, 중소기업들의 자금난은 가중될 것으로 풀이된다. 재정경제원 관계자는 이에 대해 『종금사의 콜차입한도 축소기한이 2개월여 남아있는데다 31일이상의 자금을 차입할 수 있는 단기어음시장이 활성화되면 별문제는 없을 것』 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금리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단기자금을 사용해온 기업들이 31일이상의 자금을 사용하게 되면 그만큼의 위험을 담보해야 함으로 기업들의 자금부담은 가중될 것이라는게 자금시장의 견해다.<이기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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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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