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경씨 부회장 승진… 부문별 책임CEO 임명
| 왼쪽부터 박성경 부회장, 오상흔 사장, 권순문 사장, 최종양 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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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그룹은 박성경 데코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켜 패션 부문을 총괄케 하는 등 13개 계열사를 4개 부문으로 나눠 부문별 책임경영체제를 도입했다고 3일 밝혔다.
이랜드는 주력업종 경쟁력 강화와 차세대사업 육성을 위해 사업구조를 패션, 대형마트, 아울렛, 미래ㆍ해외사업 및 M&A 부문 등 4개 비즈니스그룹(BG)으로 나누고, 박성경 부회장과 오상흔 사장, 최종양 사장, 권순문 사장을 각 부문별 책임 CEO로 임명했다고 설명했다.
그룹 부회장으로 승진, 패션BG를 맡게 된 박성경 사장은 박성수 회장의 동생으로 84년 입사 이후 여성복사업부와 생산총괄사업부 대표를 거쳐 현재 ㈜데코와 ㈜네티션닷컴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앞으로 박 회장을 대리해 대외활동을 담당하게 되며, 사회공헌부문도 책임지게 된다고 이랜드측은 설명했다. 패션BG는 55개 브랜드로 구성되며 올해 1조3,0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대형마트BG를 책임지는 오상흔 사장은 이랜드 대표와 뉴코아대표를 거쳐 현재 이랜드리테일 대표이사로 있다. 이랜드는 올해 한국까르푸를 인수해 32개 점포를 '홈에버'로 바꿔 영업중이며 2조여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권순문 이랜드개발 사장은 이번에 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부각된 건설과 레저, 해외부문, M&A를 총괄하게 되며 이천일아울렛 및 뉴코아 대표인 최종양 사장은 기존 역할을 그대로 수행할 예정이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은 그룹 성장에 걸맞는 운영 시스템을 갖춰나간다는 경영 방침에 따른 것"이라며 "박성수 회장은 그룹의 비전과 전체방향을 제시하는데 주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