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은 15일 하일라콘도를 운영중인 ㈜삼립개발을 총 300억원대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금액중 50%는 출자방식으로, 나머지는 전환사채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인수대상은 삼립개발이 운영하고 있는 1,770 객실 규모의 하일라콘도 5개점(강원도 고성 밸리 및 비치 콘도, 충북 돈산 콘도, 경북 경주 콘도, 제주도 마리나 콘도)이며, 27홀 규모의 골프장 사업부지 및 제주 산천단 유원지개발 부지 등 총 100여만평에 이르는 대규모 사업부지도 인수대상에 포함된다.
현재 속초 설악산 켄싱턴스타호텔을 비롯, 장기임차해 운영중인 서울 여의도 렉싱턴 호텔(구 뉴맨하탄호텔), 오대산호텔 등 3개 호텔을 보유중인 이랜드는 이번에 인수한 5개 콘도를 연계, 멤버십을 공유하는 형태로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휴양 콘도미니엄 전문업체인 삼립개발은 82년 설립돼 전국적으로 콘도미니엄 사업을 해 왔으나 97년부터 자금사정 악화 등의 이유로 법정관리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