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가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포스코ICT는 13일 코스닥시장에서 4.99%(350원) 상승한 7,3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0일(5.15%) 이후 한 달여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포스코ICT가 이날 크게 오른 이유는 하반기 들어 실적 개선 속도가 빠르다는 평가에서다. 포스코ICT는 지난 2ㆍ4분기에 2,480억원의 매출과 14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1%, 25.2% 성장했다.
올 하반기 들어서는 실적이 더욱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갑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의 인도네시아 1단계 제철소 프로젝트를 통해 수주 받은 물량 2,400억원이 3ㆍ4분기부터 매출로 인식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지난 2ㆍ4분기에 실적을 회복한 데 이어 3ㆍ4분기에 실적이 큰 폭으로 증대되고 4ㆍ4분기에 계절적 최성수기로 접어드는 확장 사이클을 보여줄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김동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지난 1ㆍ4분기에 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는 데 그치며 부진했는데 하반기 수익성이 대폭 좋아 질 것”이라며 “하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상반기보다 각각 120%, 312% 증가한 8,774억원, 47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스코ICT는 포스코 계열사로 클라우딩 컴퓨팅 등 정보기술(IT)서비스와 엔지니어링 사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