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美항모 입항에 부산 관광업계 '반짝특수'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과 이지스함이 부산항에 입항하면서 부산지역 관광업계가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다. 20일 부산지역 호텔업계 등에 따르면 미해군 항공모함 엔터프라이즈호와 이지스순양함 첸슬로빌호 장병들이 지난 18일부터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과 해운대 조선호텔, 롯데호텔 등에서 120여개 객실을 이용하고 있다. 미해군 장병들이 객실 이외에도 호텔 내 식당과 바 등을 많이 이용하자 호텔측은 희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또 해운대해수욕장을 비롯해 주변 상가와 식당에도 사복을 입은 미해군 장병들이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와 관광을 하거나 쇼핑 등을 즐기고 있다. 이밖에 동구 초량동 상하이거리 일대에도 많은 미해군 장병들이 찾아 모처럼 호황을 맞았다. 파라다이스호텔 관계자는 "여름시즌이 시작됐지만 주말마다 비가 내리는 등 길어진 장마로 고객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항공모함 승무원들이 부산을 찾으면서 호텔과 주변이 활기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3박4일 일정으로 부산을 방문한 항공모함 엔터프라이즈호와 이지스 순양함 첸슬로빌호에는 각각 3천여명과 500여명의 승무원들이 탑승하고 있으며 이들은 21일 부산항을 떠나 서태평양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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