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서도 수출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
21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7일 현재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58.8%나 증가한 108억7,000만달러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1월 같은 기간의 증가율(40.1%)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산자부 관계자는 “연초에 대규모 선박수출이 이뤄져 증가율이 예상치를 뛰어넘은 게 주된 요인이나 반도체, 자동차, 휴대폰 등 다른 주력 품목의 수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수입은 11.6% 늘어난 90억6,000만달러에 그쳐 무역수지차도 18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 무역수지차가 12억7,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30억달러 이상의 수지개선이 이뤄진 셈이다.
산자부는 올 1월 통관일수가 설 연휴(1월21일~23일)로 지난해보다 이틀 정도 줄어들지만 두 자릿수 증가율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설연휴에도 불구하고 수출증가세는 크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며 “유로화 강세로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여건이 좋아지고 대(對)중국 수출도 계속 호조를 보여 올해 수출목표 2,180억 달러달성에 무리가 없을 것 같다”고 낙관했다.
한편 지난해 총수출은 2002년보다 19.6% 증가한 1,943억2,500만달러로 사상최대를 기록했으며 수입은 17.5% 늘어난 1,787억8,400만달러로 155억4,100만달러의 무역수지흑자를 기록했었다.
<임석훈기자 sh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