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전자 목표주가 70만원으로 상향

D램 가격이 2ㆍ4분기 초반에는 계절적 비수기로 완만한 약세를 보이다가 후반부터 회복돼 하반기에 본격적인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투자증권은 16일 D램 가격 추이를 이같이 예상하고 이에 근거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60만원에서 70만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정 대투증권 연구원은 “D램 가격이 2분기에 256M DDR 기준으로 4달러선의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후반으로 갈수록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앞서 유통채널을 중심으로 재고가 줄면서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 ”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후 3ㆍ4분기부터는 DDR2와 같은 프리미엄 제품군에 대한 수요가 형성되며 가격이 강세로 돌아서고 4ㆍ4분기에는 수급 불균형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부터의 가격 강세 배경으로 전세계 D램 수요가 전년 대비 44%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PC 판매량은 노트북PC 수요로 인해 전년 대비 10% 증가하고 PC 성능 향상에 맞춰 PC당 탑재 메모리 증가와 DDR2 등 차세대 메모리로의 업그레이드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D램 사업부는 영업이익이 당초 전망치보다 47.0% 증가한 2조7,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 연구원은 “D램 가격 강세와 단말기 판매 호조로 올해 삼성전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당초 전망치보다 각각 7.1%, 42.3% 높아진 56조6,100억원, 13조5,900억원으로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한기석기자 hank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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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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