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가 농토 수용에 대한 저항으로 중단했던 중국식 경제특구 프로젝트를 다시 강행한다.
영국 BBC방송은 6일 인터넷판에서 인도가 보상가 시비로 인한 농민들의 강력한 저항으로 지난 1월 경제특구 부지 수용을 중단했던 것을 해제했다고 보도했다.
카말 나스 인도 통상장관은 새롭게 손질된 경제특구 프로젝트를 공개하면서 "앞으로는 토지 수용이 정부가 아닌 개발업체에 의해 직접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특구당 면적은 5,000㏊로 제한된다"고 덧붙였다.
인도는 경제특구 설치를 위해 162개 지역에 예비 허가를 내준 상황에서 83개 특구를 승인할 방침인 것으로 나스 장관은 전했다. 또 140개 특구를 향후 추가승인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인도는 웨스트벵골주에 유화 특구를 만들기 위해 농지를 수용하는 과정에서 강력한 저항이 발생해 14명이 목숨을 잃는 등 불상사가 잇따르자 지난 1월 부지 수용을 잠정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