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는 10일 동대문 패션문화관광지구를 개발하는 데 2,000억∼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네트웍스는 이달 초 면세점 입찰에 나서면서 총 4,500억∼5,500억원 규모의 관련 투자 계획을 내놨다. 이 가운데 2,500억원을 면세점 시설을 짓고 운영하는 데 쓰고 나머지는 주변 지역을 개발하는 데 투자하겠다는 것이다.
우선 1만명 이상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초대형 아레나 공연장 등 문화시설을 만드는 데 1,000억∼2,000억원을 투자한다. 또 100억원을 들여 주변 야간 가로환경을 개선하고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국내 최대 규모의 미디어 파사드(건물 외벽을 스크린으로 사용하는 미디어아트)를 조성하기로 했다.
동대문 패션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6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동반성장펀드를 만들고 인근 평화시장을 비롯한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300억원 어치의 전통시장 상품권(온누리상품건)을 구입해 외국인 관광객에게 나눠주기로 했다.
SK네트웍스는 동대문패션타운 관광특구협의회, DDP를 운영하는 서울디자인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