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시승기 G37 컨버터블] 최신형 엔진, 성능·연비 만족


SetSectionName(); [시승기 G37 컨버터블] 최신형 엔진, 성능·연비 만족 심희정기자 yvette@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인피니티 브랜드의 첫 ‘오픈 바디 모델’인 G37 컨버터블은 엔트리 모델 G시리즈의 완성체다. G37의 부드러운 실루엣은 역시 전동식 하드톱 컨버터블에서도 묻어났다. 지붕을 잘라냈지만 그 균형은 깨지지 않고 쿠페에서 이어받은 볼륨감 있는 뒤태가 그대로 살아났다. 지붕을 열면 금새라도 달려나갈 것 같은 자세다. 보통 컨버터블의 내장재가 밝은 색 인데 반해 이 차는 플라스틱과 가죽 모두 검은 톤이다. 앉았을 때 허리에 감기는 듯 한 낮은 시트는 달리고 싶다는 욕구를 불러 일으켰다. 서울 도심을 지나 자유로에 들어섰다. 달리는 위력은 이미 G37 세단에서 입증됐다. 14년 연속 세계 10대 엔진에 선정된 VQ 엔진의 최신 버전인 VQ37VHR 엔진(3.7리터 DOHC 24밸브 V6)이 탑재돼 329마력, 37kg.m의 성능을 낸다. 무게가 세단에 비해 200kg 가까이 늘어났지만 G37 만의 발진 가속력은 여전했다. 엔진 회전수가 신속하게 올라가면서 시속 200km를 넘기는 것은 눈깜짝할 사이다. rpm이 높아지면서 으르렁대는 경쾌한 엔진 사운드 때문에 주행 내내 가속페달을 깊게 밟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그렇게 밟았지만 평균 연비는 7km/리터 가량 됐다. 공인연비는 9.4km/리터 인데 3,000cc 후반의 휘발유 컨버터블 모델 중에서 이 정도 경제성을 확보하는 차는 발견하기 힘들다. 지붕을 열었다. 개폐 시간이 30초 정도로 다른 브랜드 보다 다소 오래 걸리는 편이다. 오픈 한 채 달리자 보스의 ‘오픈에어 사운드 시스템’의 위력을 실감했다. 내장 마이크를 통해 운전자에게 들리는 음질을 실시간으로 탐지해 오픈된 상태에서 외부소음이나 차량 속도를 감안, 양질의 사운드가 제공되도록 놓았기 때문이다. 앞좌석 헤드레스트와 일체형으로 이뤄진 4개의 스피커를 포함해 총 13개의 스피커도 인상적이었다. 하체는 부드러운 편이다. 다른 컨버터블과는 달리 트렁크 공간이 거의 없다. 지붕을 연 상태로 트렁크에 짐을 실었다가 하드톱을 닫을 때 닫히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 달리고 싶도록 설계돼 안전장치를 강화했다. 커튼 에어백을 장착할 수 없었던 일반 컨버터블의 한계를 뛰어 넘어 아래에서 위쪽으로 작동하는 문짝 내부 장착형 커튼 에어백을 적용한 기지를 발휘했다. 뒷좌석 머리 보호용 받침대는 에어백 센서가 위험 상황을 인지했을 때 팝업 바가 즉시 튀어나와 탑승객 머리를 보호한다. 4인승이라고는 하지만 2열 헤드룸과 레그룸이 다른 컨버터블보다도 비좁아 트렁크에서 소화할 수 없는 짐들을 싣는데 쓰이기 쉽다. 더욱이 성인 2명이 억지로 앉아 장시간 달릴 경우 90도에 가까운 뒷좌석 의자 때문에 고통을 호소하지 않을까. 가격은 7,290만원.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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