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일대에서 버젓이 기업형 성매매 행위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지방경찰청 생활질서과는 장안동 일대에서 호텔 안에 유흥업소를 차려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3개 업소를 적발해 23명을 검거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단속에 걸린 한 주점은 여성접대부 150여명을 고용, 모 호텔에 40개가 넘는 룸을 갖춘 유흥주점을 운영하면서 1인당 50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알선했다. 호텔 측은 이 업소에 성매매 장소용 객실을 제공해 매달 수천만원에 이르는 수익을 챙겼다.
경찰은 장안동 안마시술소에 대한 집중 단속이 실시되자 업자들이 호텔로 숨어들어 음성적으로 성매매를 해 온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성매매와의 전쟁' 이후 현재 장안동 안마시술소는 거의 다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