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전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출마를 시사하면서 "내년 1월 민생투어를 마치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4선 의원을 지낸 안 전 의원은 경남 마산 출신이다. 안 전 대표가 경남지사 출마를 최종결정할 경우 새누리당 내 경선에서는 홍준표 현 지사와 맞붙게 된다. 안 전 대표와 홍 지사 모두 한나라당 대표 출신으로 경선이 치러진다면 빅매치가 예상된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에 대해 "원칙을 지키려는 점은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따뜻한 소통의 마음으로 정치를 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 점에서 조금 미흡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여야 갈등에 대해서도 "정치는 타협하고 끊임없이 물밑에서 대화를 나눠야 하는데 지난 한 해는 너무 이런 점에서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국가기관의 대선개입을 둘러싼 야당의 대선 불복성 발언에 대해서는 "야당이 대선 결과에 불복하면서 너무 전투적으로 맞선 1년이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이제는 대선 불복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견해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