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국감서 지적16일 보건복지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의화 의원(신한국)은 남양유업, 남양산업, 파스퇴르유업 등 3개 분유회사가 올 봄에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가격을 최고 2배 이상 올렸다고 밝혔다.
김찬우 의원(신한국)도 식품위생연구원의 자료를 인용, 식품회사들이 건강식품을 수입해 최고 45배까지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의원에 따르면 파스퇴르유업의 「로히트1」은 8백g에 8천4백원인 반면 신제품인 「뉴 로히트1」은 8백50g에 1만7천4백80원이다. 또 남양유업의 기존제품 「리전트」는 4백g에 4천4백원이나 하고 신제품인 「아기사랑」과 「임페리얼」은 같은 용량임에도 불구하고 각각 5천5백원 및 6천7백원으로 인상됐다.
남양산업의 기존제품 「아기밀 후레쉬」(7백50g)는 5천2백원인 반면 같은 용량의 「후디스 아기밀S」는 9천1백원으로 3천9백원이나 비싸다.
정의원은 『이들 업체가 신제품에는 두뇌발달에 영향을 주는 성분 등을 첨가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과학적으로 증명된 바도 없고 극미량을 첨가했을 뿐인데 가격을 대폭 올린 것은 신제품 발매를 이유로 가격인상만 했다는 의구심을 준다』고 말했다. 김의원은 지난해 (주)노이폼하우스는 클로렐라를 1천2백6원에 들여온 뒤 45배인 5만4천8백원에 팔았고 (주)네이쳐스웨이코리아는 어유제품을 7천4백원에 들여와 22만원에 판매했다고 밝혔다. 또 (주)내추럴하우스 역시 6만3천여원에 수입한 클로스탄 골드를 25만원에 시판해왔다.<신정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