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생활용품∙식품 등의 제조 및 판매를 주사업으로 하고 있다. 사업 부문은 크게 화장품 부문과 MC&S(MassCosmetic & Sulloc) 부문으로 구분돼 있으며 매출 비중은 각각 80%, 20%선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시장의 경쟁은 점차 치열해지고 있으나 해외사업은 아직 많은 기회가 열려있는 상태다. 중국시장에서는 라네즈와 마몽드 브랜드로 고객층을 확대해나가고 있는데 특히 라네즈는 지난 2009년에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고객접점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면서 중국 및 아시아 시장에서 영 프리미엄 브랜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중국 내 백화점 매장 확장과 더불어 싱가포르∙대만∙홍콩 등 아시아지역 면세점에 입점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대표 브랜드인 한방화장품 설화수는 최근 중국정부의 수입허가 승인을 받음에 따라 중국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설화수 진출로 기존의 중∙고급 브랜드에 이어 최고가 브랜드까지 풀 라인업을 갖추게 될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해 4∙4분기 실적은 백화점 내 판촉과 매장 확대 등으로 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다소 부진했다. 하지만 1∙4분기 실적은 정상적인 수준으로 회귀할 것이며 단기적인 주가 등락보다는 차별화된 제품개발을 통한 강력한 브랜드파워로 지속적인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또한 장기 성장동력이 될 중국시장에서 발판을 확고히 하고 있어 해외 화장품업체의 높은 평균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수준)을 적용 받아도 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