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일 연속 급락… 증시 붕락 위기

◎은행주 등 저가대형주에 매물 폭주/특수강 제외 기아주 대부분 하한가▷주식◁ 주가가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하며 종합지수가 6백40포인트 밑으로 떨어졌다. 26일 주식시장은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된 한전과 포철, SK텔레콤 등 일부 우량 대형주가 반등했을 뿐 은행주를 비롯한 저가대형주와 중소형주로 매물이 크게 증가했다. 기아그룹 관련주는 기아특수강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나 가아자동차 등 5개 계열사는 일제히 하한가로 곤두박질쳤다. 쌍용그룹주도 M&A설이 나돌고 있는 쌍용제지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나 나머지 게열사는 약세를 이어갔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8.74포인트 하락한 6백38.26포인트로 마감했다. 지수가 6백40포인트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3월25일(6백38.90포인트)이후 6개월만에 처음이다. 주식거래량도 2천8백78만주로 부진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전날의 약세분위기가 이어지며 하락세로 출발했다. 업종구분없이 매물이 증가해 지수는 개장 1시간만에 7포인트이상 떨어졌다. 하지만 전장중반 기아그룹 채권단회의에서 조건부로 기아자동차의 화의신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수가 반등, 지수낙폭이 1포인트로 급격히 축소됐다. 이후 경계매물이 증가, 전장은 3포인트 하락한채 마쳤다. 후장들어 지수낙폭이 4∼5포인트를 유지하는 횡보세가 이어졌으나 후장중반이후 신한은행, 주택은행 등 우량 은행주로 외국인들의 매물이 늘어 낙폭이 다시 커졌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조립금속, 기타제조, 은행, 종금업의 하락폭이 컸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29개 등 1백72개였고 주가가 내린 종목은 34개 등 6백10개였다.<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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