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은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4.17%(1,000원) 오른 2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편의점 시장의 성장에 따라 안정적인 수익 개선을 이어나갈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민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국내 편의점 산업 규모는 10조원 수준으로 전년보다 20.7%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소비자 편의성 추구, 가맹점 수요 증가, 제품 다양화 등을 바탕으로 국내 편의점 시장은 앞으로 3년간 연평균 15%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국내 편의점 시장의 성장은 GS리테일의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GS리테일의 매출액 구성을 살펴보면 지난해 기준으로 총 매출액 3조9,800억원 중 편의점이 65%(2조6,000억원), 슈퍼마켓 33%(1조3,000억원) 등이다. 지난 5월말 기준으로 6,607개인 편의점 수는 내년에는 8,307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편의점의 99%가 프랜차이즈 모델로, 일정한 마진을 보장해 줘 이익률이 안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풍부한 현금으로 새로운 사업을 모색할 확률이 높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 받고 있다. 편의점 상품의 다양화를 비롯해 기존 점포망을 이용한 신사업 등이 예상된다. 특히 최근 웅진코웨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등 신규성장 동력에 관심이 높다는 분석이다.
한편 정부의 규제에 따른 리스크는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슈퍼마켓의 경우 당분간 규제리스크에서 벗어나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편의점 업체들은 판매 상품 개선 등을 통해 이익률 개선을 이뤄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