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수도권·충청 판세 요동 조짐

서울 강북 '이명박 사단' '우리당 출신' 격돌할 듯<br>민주-서울 20석·한나라-충청 ⅓확보 여부 관심

수도권·충청 판세 요동 조짐 수도권, '박재승 프레임' 여파 통합민주 턱밑추격충청권선 한나라-통합민주-자유선진 "3파전" 민주-서울 20석·한나라-충청⅓확보 여부 관심 민병권 기자 newsroom@sed.co.kr 오는 4월9일 치러지는 18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한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도권ㆍ충청권을 중심으로 판세가 요동칠 조짐이다. 대선 승리의 바람을 탄 한나라당의 일방적 분위기였던 수도권의 판세는 통합민주당이 이른바 '박재승(공천심사위원장) 프레임'을 무기로 추격전을 펼치면서 변화의 기운이 불고 있다. 충청권도 수도권의 판세 변화와 맞물려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ㆍ자유선진당이 치열한 3파전을 벌이고 있는 형국이다. 선거 전문가들은 이 두 지역의 판세가 이번 선거의 분수형이 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특히 서울에서 민주당이 20석대 의석수를 지킬 것이냐, 충청권에서 한나라당이 3분의1 이상 의석(8~10석 안팎)을 확보할 것이냐가 '여대야소'나 '여소야대'를 판가름 지을 관건으로 보고 있다. ◇강북, '이명박 사단' vs '열린우리당계' 격돌할 듯=서울 강북 지역의 경우 정치 신인을 중심으로 한 한나라당의 대공세에 민주당이 현역 의원을 중심으로 맞선 국면이다. 한나라당은 지난 9일까지 서울(총 48개 선거구)에서 30개 지역구의 총선후보를 내정했으며 이중 18곳이 한강 이북지역이다. 한나라당은 진수희(성동갑)ㆍ홍준표(동대문을)ㆍ이재오(은평을)ㆍ정두언(서대문을)의원 등 '이명박 사단'을 포함한 5명의 현역의원에 12명의 정치 신예들을 보강한 라인업으로 강북 지역을 노리고 있다. 신예군단도 정택근(성북갑)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권택기 전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 정무기획팀장 등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들을 중심으로 짜여졌다. 민주당은 공천명단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강북에 현역 의원들을 전면 배치하면서 수성전을 펼칠 계획이다. 민주당의 한 핵심 당직자는 "공천심사위원회에서 예비후보들을 종합 검토 중이지만 지역구의 조직 장악력에서 프리미엄을 갖고 있는 옛 열린우리당 출신 현역 의원들이 우세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충청권 민주 과반 수성, 한나라 3분의1 의석 될까=충청권에서는 총 24석 중 15석을 확보 중인 민주당의 우세 속에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의 약진이 점쳐진다. 한나라당의 목표는 충청권에서 3분의1 이상 의석을 확보하는 것. 10석 이상을 목표로 삼았으나 새 정부 출범을 전후로 한 정책ㆍ인사파동으로 민심이 다소 흔들리면서 8석 이상으로 목표치를 조정 중이다. 그렇더라도 4석에 불과한 충청 지역의 현 의석수보다는 배 이상 늘어난다. 한나라당은 특히 충청 진출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이 대통령의 의중을 반영, 입각이 유력했던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을 충북 충주 예비후보로 전격 투입시키기도 했다. 한나라당의 한 기획통은 "충주의 이시종(민주당) 의원이 워낙 조직력이 강해 다른 인사들은 시뮬레이션(여론조사)을 돌려봐도 게임이 안됐고 윤 전 장관이라면 싸움이 될 것 같아 당 차원에서 지역구 출마를 적극 권유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충북의 4선급 이용희 의원이 당의 공천배제 기준에 걸리는 악재를 겪게 됐지만 여전히 현역의원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는 점을 내세워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