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업체인 씨디네트웍스의 실적 개선이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다.
삼성증권은 1일 씨디네트웍스에 대해 “앞으로 매출 모멘텀으로 작용할 사용자제작콘텐츠(UCC), IP TV, 무선인터넷 등의 활성화 전망이 좋지 않은데다 국내 CDN 시장의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전상필 삼성증권 연구원은 “유럽 진출에 따른 비용 부담과 자회사인 엠군의 지분법 손실 등이 당초 예상보다 커 올해 주당순이익(EPS)을 4.0% 하향 조정한다”며 “미국ㆍ중국 등 해외사업의 성과도 내년에나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씨디네트웍스 주가는 1ㆍ4분기 실적 부진 영향으로 연일 약세를 보였다. 지난달 30일 주가가 1.39% 내리는 등 8거래일 연속 떨어지며 22.8%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전 연구원은 “실적 개선이 지연되는 만큼 주가가 상승 반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최근의 하락폭이 워낙 커 단기 급락세는 진정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