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생명 구하는 헌혈 당연히 해야죠

삼성그룹 매년 2월 캠페인

18년간 임직원 27만명 참여

28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헌혈 캠페인에서 삼성테크윈의 헌혈왕 김기태(오른쪽) 과장을 비롯한 삼성 임직원들이 헌혈증서를 들어 보이며 동절기 헌혈을 독려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사회봉사단

'22년간 총 211회, 1.5ℓ 패트병 56개 분량.' 삼성테크윈의 '헌혈왕' 김기태 과장의 기록이다. 김 과장의 기록에는 못 미치지만 꾸준히 헌혈에 참가한 직원 1만명이 넘는 삼성 계열사들도 7개에 달한다.

삼성이 올해도 '생명의 피'를 나누는 운동에 나섰다. 삼성은 28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을 시작으로 다음달 28일까지 한 달간 전국 사업장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헌혈 캠페인을 실시한다.


삼성은 1년 중 가장 헌혈이 부족한 동절기를 맞아 지난 1996년부터 매년 2월 헌혈 캠페인을 실시해 지금까지 18년간 임직원 약 27만명이 헌혈을 했다. 올해는 약 1만6,000명의 임직원이 동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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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실시한 헌혈에는 각 회사에서 선발된 '헌혈왕'들이 나와 헌혈 독려에 앞장섰다. 헌혈왕 김 과장은 1992년 처음 헌혈을 시작한 이래 지난해까지 총 211회나 헌혈을 해왔다. 보통 성인 헌혈량 400㎖로 환산하면 총 84.4ℓ를 헌혈한 셈이다.

김오일 삼성전기 과장은 이번에 110번째 헌혈에 참여했다. 그는 "수혈이 필요한 환자와 가족들의 애타는 사연을 들으면 가슴이 너무 아프다"며 "헌혈은 생명을 살리는 일이기에 항상 최상의 헌혈을 하고자 건강관리도 철저히 하고 있다"면서 동료들의 헌혈을 독려했다.

지금까지 헌혈에 참여한 누적인원이 1만명을 넘어선 삼성그룹 7개 계열사는 헌혈문화 정착에 기여한 공로로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인증패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헌혈자가 6만명을 넘었고 삼성중공업은 2만명, 삼성SDI·삼성전기·삼성테크윈·삼성물산·제일모직도 각각 1만명을 넘었다.

아울러 일부 삼성 계열사들은 임직원들이 헌혈을 할 때마다 일정액을 모아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하는 나눔활동도 펼치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임직원 1명이 헌혈을 할 때마다 회사가 1만원을 후원하는 방식으로 기금을 조성해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하고 삼성디스플레이는 헌혈 참여 1인당 밥 한공기 값(1,000원)을 적립해 천안·아산 지역의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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