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G20] 린 세계銀 부총재 "中 위안화 가치 일정부분 조정 필요"


저스틴 이푸 린(사진) 세계은행(WB) 부총재는 4일 "중국 경제가 화폐 액면가치를 올리는 작업 등을 통해 일정 부분 위안화 가치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린 부총재는 이날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세계은행이 공동 주최한 콘퍼런스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글로벌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구조적인 개혁이 필요하다"며 "미국과 중국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를 파악해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린 부총재는 "미국은 저축률을 높이고 중국은 소비를 더 해야 하는 문제가 남아 있다"며 "중국 경제에 있어 생산성이 계속 개선된다고 가정하면 실질적인 변동환율이 고려될 수 있다"는 견해를 폈다. 유럽의 재정위기에 대해 린 부총재는 "유로존과 국제통화기금(IMF)이 공동으로 1조달러를 지원하기로 한 결정은 매우 단호했고 적절했다"며 "세계은행은 이른 시일 내에 유럽 위기를 반영한 수정 경제전망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럽발 재정위기가 가져올 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할 경우 성장률에 악영향을 미쳐 성장이 둔화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출구전략에 대해 린 부총재는 "(금리인상의 경우) 미국과 유럽 등의 회복이 아직 완전하지 못해 다소 이르다"면서도 "재정 부문 출구전략은 늦어지면 적자가 쌓여 또 다른 문제를 낳을 수도 있지만 적자 누적이 생산성을 높이는 투자라고도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