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는 506연대가 소속된 미 육군 101공수사단 4전투여단이 임무 해제 명령을 받고 해체됐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임무 해제로 부대가 쪼개진 4전투여단은 앞서 25일 주둔지인 켄터키주 포트 캠벨기지에서 마지막 열병식을 치렀다.
현재 미 육군은 국방 예산 삭감에 따른 인원 감축의 방편으로 1개 사단 휘하 4개 여단 중 1개 여단을 줄이고 있다.
지난 해에만 10개 여단, 병력 3만5,000명이 감축됐다.
드라마의 폭발적인 인기로 ‘밴드오브브라더스 전투부대’로 통하는 506보병연대가 속한 4전투여단은 공중 강습 전문 부대다.
2차 대전 후 베트남전쟁, 걸프전, 코소보 내전, 이라크 전쟁, 아프가니스탄 전쟁 등 각종 전쟁에서 활약했으며 마지막 임무 수행지는 아프가니스탄이었다.
부대 구호는 ‘홀로 서다’라는 뜻의 체로키 인디언의 말 ‘커레히’(Currahee)다.
드라마의 중심축인 506보병연대 2대대 소속 이지중대원들이 ‘커레히’를 복창하는 장면이 전파를 타면서 대중들에게는 4전투연대를 상징하는 구호로도 잘 알려져 있다.
101공수사단은 부대 감축안에 따라 어쩔 수 없이 4전투여단을 해체했지만 사단의 정체성과도 직결된다고 판단해 부대 편제 과정에서 ‘커레히’라는 부대 구호는 살려놨다.
101 공수사단은 4전투여단의 축인 506보병연대 1대대에 ‘레드(Red) 커레히’라는 명칭을 주고 327보병연대 소속 나머지 2개 대대와 묶어 1전투여단에 배속시켰다.
‘화이트 커레히’로 불리는 2대대는 187보병연대 소속 2개 대대와 더불어 3전투여단에 배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