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주택연금 가입 급증

집을 담보로 노후자금을 받아 생활하는 고령층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13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 5월말 주택연금 가입건수는 1,09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58건에 비해 65.8% 늘어났다. 특히 70대 노인들의 가입이 크게 증가했다. 고령인 탓에 근로활동을 통한 수입확보가 쉽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 5월말 70대의 주택연금 가입건수는 597건으로 지난해 307건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다. 전체 주택연금 가입고객 중 70대가 차지하는 비중도 54.7%로 지난해 5월 46.7%에 비해 5.9%포인트 증가했다. 공사 한 관계자는 “은퇴한지 10~15년이 경과해 노후자금이 소진된 70대 고령층이 노후자금 마련을 위해 주택연금에 적극 가입하고 있다”며 “60대까지만 해도 퇴직소득이 남아있거나 재취업 기회도 있지만 70대로 넘어가면 사실상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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