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도 8배 늘어/연말께 1조 달성삼성전자(대표 윤종룡)의 수종사업인 컴퓨터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부문이 올들어 본 궤도에 올라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28일 올 상반기 HDD 매출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7백27억원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난 3천46억원을 기록하는 등 HDD 부문이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같은 실적은 지난 4월 경북 구미공장에 월 50만대의 HDD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 점을 감안할 때 올해 매출 목표인 1조원의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삼성은 기대하고 있다.
부문별로는 수출의 경우 판매지역이 확대되고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올 상반기 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무려 8백47% 증가한 2천3백87억원을 기록했다. 올들어 수출지역은 미국·유럽 중심에서 일본·동남아시아 등 세계로 확대되고 있으며 대용량 제품인 2.1GB 이상의 비중이 50%를 넘어서면서 고부가가치 제품이 주력모델로 자리잡았다. 이와함께 내수부문도 54%의 매출 성장을 나타내면서 국내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김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