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PGA챔피언스 포스코건설 송도챔피언십] 코크란, 환상의 벙커샷 앞세워 19년 만에 우승

러스 코크란(52ㆍ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공식 대회에서 19년 만에 우승을 일궈냈다. 코크란은 12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GC 코리아(파72ㆍ7,087야드)에서 펼쳐진 포스코건설 송도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7개, 보기1개로 6타를 줄여 프레드 펑크(54ㆍ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정규라운드를 마쳤다. 그는 이어 첫번째 연장전에서 환상적인 벙커 샷을 앞세워 올 시즌 챔피언스투어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그린 좌측 벙커에서 때린 세 번째 샷을 홀 60cm에 붙이며 파로 마무리 지은 것. 반면 펑크는 그린 앞쪽 벙커에서 때린 샷이 엣지에 멈추며 파를 지키는 데 실패했다. 코크란은 지난 1991년 PGA투어 웨스턴오픈에서 1승을 거둔 이후 PGA투어 공식 대회에서 우승을 거둔 적이 없다. 지난 2008년에는 챔피언스투어 출전권을 잃어 퀄리파잉(Q)스쿨을 다시 응시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과의 인연이 좋은 것 같다. 한국에서 대회가 열릴 때마다 꼭 오고 싶다”고 기뻐했다. 지난해 브리티시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아들뻘의 스튜어트 싱크(미국)에게 패한 뒤 세계 골프팬의 응원을 받았던 톰 왓슨(61ㆍ미국)은 공동 18위(3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타이거 우즈의 정신적 지주인 마크 오메라(52ㆍ미국)는 공동 36위(3오버파), 챔피언스투어 상금랭킹 선두인 베른하르트 랑거(53ㆍ독일)는 공동 42위(6오버파)로 부진했다. 한국 선수들은 모두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최상호(55ㆍ카스코)와 박남신(51)은 공동 48위(8오버파), 최광수(50)는 53위(13오버파), 문춘복은 56위(19오버파)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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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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