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건설업] 올 주택분양 23만가구 작년의 절반

건설업체들의 올해 주택공급 실적이 지난해의 절반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26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들어 10월말까지 건설업체들이 분양한 주택은 모두 22만9,856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6만3,765가구의 절반에도 못미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공공부문보다 민간부문의 실적이 저조했고 지역별로는 수도권보다는 지방에서 감소폭이 훨씬 컸다. 주공 등 공공기관이 공급한 주택은 9만여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1.6%가 줄었으나 민간업체들이 공급한 주택은 14만여가구에 그쳐 54.8%가 감소했다. 그러나 주택공사는 올해 공급키로 한 3만가구를 연말까지 모두 분양할 계획이다. 수도권에 공급한 주택은 11만8,468가구로 33.1%가 감소했지만 지방은 11만1,388가구로 분양실적이 지지부진했다. 건교부는 외환위기이후 경기침체와 실질소득 감소로 주택수요가 떨어졌고 업체들이 미분양을 우려, 무리한 사업을 펼치지 않아 공급실적이 저조했다고 분석했다. 건교부는 또 『연말까지의 공급 물량은 25만~26만가구로 본래 공급계획 50만가구의 절반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했다.【유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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