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권오남 "中企 해외판로 개척 앞장설것"

서울산업통상진흥원 사장 중기지원센터協 초대회장 취임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국의 중소기업들을 적극 지원해 세계시장 개척에 든든한 후원자가 되겠습니다.” 지난 8일 전국중소기업지원센터협의회 초대 회장에 취임한 권오남(61) 서울산업통산진흥원 사장은 “전국 13개 시ㆍ도의 중소기업간 상호 정보교환 및 중소기업 지원사업의 공동 연구개발 활성화를 통해 중소기업들이 판로를 개척하는데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며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권 회장은 이를 위해 “전국의 우수 중소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전시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해외 바이어와 수출상담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중소기업지원센터협의회는 전국 13개 시ㆍ도가 개별적으로 운영하는 중소기업지원센터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각 기관과의 상호 사업정보 교류와 공동사업 등을 통해 중기센터의 전문성과 역할 증대,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출범한 협의체다. 첫 사업으로 이미 지난 9월 전국의 13개 시ㆍ도의 300여개 업체가 참여하는 중소기업 우수제품 박람회를 개최했다.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수출상담회 중심으로 운영되는 박람회 행사에 당시 500여명의 해외 바이어가 방문했고 1억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 국내 대형 홈쇼핑 업체와 대기업 등의 구매 담당자들도 참가해 280억원의 구매계약을 체결해 중소기업들이 새로운 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권 회장은 “중소기업을 위한 국내 전시회 대부분이 내수 중심의 구매계약 체결을 위한 상담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며 “중소기업들이 해외로 나갈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수출상담회 중심으로 활성화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따라서 “임기 동안 중소기업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판로 개척 지원에 주력할 것”이라며 강한 열의를 보였다. 중소기업이 해외시장 개척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는 것이 자생력을 키우는 데 가장 중요하다는 게 권 회장의 생각이다. 권 회장은 특히 “수출상담회를 개최하면 해외 바이어들이 찾아와 국내 관광산업이 활성화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덧붙였다. 권 회장은 지난 1969년 고려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한 뒤 KOTRA 북미지역본부장, 한국국제전시장(KINTEX) 부사장을 거쳐 2004년 서울산업통산진흥원 대표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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