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동양시스템즈, 코스피 이전 발표 첫날 ‘상한가’

시스템 통합(SI) 업체인 동양시스템즈가 유가증권시장으로의 이전을 발표한 첫날 투자자들의 기대 덕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16일 코스닥시장에서 동양시스템즈는 가격 제한 폭까지 올라 1,505원에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358만 주를 기록해 전 거래일의 21만 주보다 무려 17배나 늘었다. 지난 3월 24일 이후 5개월 만에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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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시스템즈의 주가가 폭등한 이유는 코스피시장으로의 이전 상장 발표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날 오후 동양시스템즈는 이사회에서 유가증권시장 이전을 위해 코스닥시장에서의 상장폐지를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이 안건이 주주총회에서 가결되고 KRX의 상장 승인을 받으면 동양시스템즈는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하게 된다. 업계에 따르면 동양시스템즈는 6월 즈음부터 KRX 측에 이전 상장 의사를 타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가 흐름이 계속 상승세를 탈 지는 미지수다. 지난 달 20일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한 무학의 경우 이전을 앞두고 주가가 오름세를 보였지만 이전 후에는 16일까지 5% 하락했다.

동양시스템즈는 올해 상반기에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5% 늘어난 820억원의 매출액과, 157% 증가한 37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내년 국내 상장기업들의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이 의무화 됨에 따라 SI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되는 가운데 동양시스템즈도 IFRS 수주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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