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위권, 작년 순위변동 극심
화장품 업계의 중위권 다툼이 치열하다.
화장품공업협회가 1일 발표한 지난해 화장품 업체 생산실적에 따르면 태평양ㆍLG생활건강ㆍ코리아나가 1~3위를 고수한 반면 4~10위권 업체들의 순위 변동은 비교적 큰 폭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화장품 생산실적은 전년대비 10.9%증가해 3조1,049원에 달한다. 이 중 태평양이 9,100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18.9%의 높은 증가율을 보여 확고한 1위 자리를 지켰다. 그 뒤를 LG생활건강과 코리아나화장품이 각각 5,196억원, 1,930억원의 실적을 올려 큰 폭의 차이로 2,3위를 차지했다.
반면 4위부터 9위까지는 불과 10억원 미만의 근소한 차이를 나타냈다. 99년 1,228억의 생산실적을 올렸던 나드리화장품은 지난해 712억원으로 무려 42%가 감소해 4위에서 9위로 밀려났다. 반면 참존은 전년 대비 18.7% 늘어난 812억원을 올려 8위를 기록, 피어리스를 밀어내고 10위권에 진입했다.
이밖에 애경산업은 4위, 한국화장품 5위, 한불화장품 6위,제일제당은 7위를 차지해 99년보다 각각 한 계단씩 올랐다.
한편 10위권 이하 중견업체중에서는 방문판매 전문 업체들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알로에 마임은 전년대비 107.2%늘어난 276억원을 올려 27위에서 20위로 뛰어올랐다.
화진코스메틱은 무려 329.5%가 증가한 225억원의 실적으로 42위에서 2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윤혜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