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31일 보고서에서 “포스코ICT가 전날 장 종료 이후 1,13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며 “주주우선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로 인해 기존 주주들의 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최준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와 관련 “이번 유상증자 결정으로 인해 산술적인 주당순이익(EPS) 희석요인은 10.9% 가량된다”며 “하지만 차입금 상환으로 인한 이자비용 감소효과를 고려할 때 EPS는 대략 7.5% 가량 하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유상증자는 단기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도 기존 1만3,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낮춘다”고 덧붙였다.
포스코ICT는 유상증자를 통해 약 1,500만주의 신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신주 발행 예정가액은 7,530원이며 신주배정 기준일은 다음달 18일이다. 조달 자금은 시설투자(556억원)와 차입금 상환(394억원)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