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급락장, 풋 ELW 초강세 '투자 주의'

주식시장의 급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하락장에서수익이 나는 풋형 주식워런트(ELW)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하락장의 투자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상당수 투자자들이 단기간 고수익을 기대하며 잔존 거래 기간이 얼마남지 않아 매입 단가가 낮고 가격 변동폭이 큰 종목들을 선호하지만 만기시 행사를 못할 경우 단기간내 투자금을 전액 날릴 수 있는 등 투자 위험이 크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풋 ELW 급등 종목 속출 = 8일 오후 2시 현재 현재 코스피200지수를 기초 자산으로 하는 한국5128 코스피 풋은 520원으로 전날에 비해 316% 상승 중이다. 급락장이 재발한 지난달 29일 50원에 비해선 10여일만에 940% 급등했다. 삼성전자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한국6055 삼성전자 풋도 830원으로 전날보다 23%오르고 있으며 지난달 29일에 비해선 60% 이상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200 지수는 7.5%, 삼성전자는 6.4% 하락했다. 현재 지수형과 종목형을 포함한 풋 ELW는 전체 107개 중 80개가 상승하고 7개가하락 중인 반면 콜 ELW는 전체 587개 중 333개가 오르고 48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 투자위험 커 '주의' = 그러나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풋 ELW 종목 중에는 잔존 거래 일수가 하루 밖에 남지 않은 종목들도 많아 기대 수익이 큰 만큼 투자 위험이 높다. 이날 풋 종목 중 오름폭이 가장 한국6035 코스피200 풋의 경우 이날 거래가 만료되는 잔존 일수 하루짜리 종목으로 전날까지만 행사가(159)와 기초자산 가격(164)차이가 커 최저가인 5원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이날 증시 급락으로 코스피200 지수가 행사가 근처인 160선까지 떨어지면서 행사 가능성이 높아지자 가격이 급등했다. 만약 코스피200 지수가 158까지 하락한 채 마감한다면 ELW 1주당 100원을 돌려받게 돼 이날 40원에 매입한 투자자라면 한나절만에 250%의 수익을 올리게 된다. 하지만 행사가인 159 이상에서 끝날 경우 투자액 모두 날리게 된다. 마감을 1시간 가량 앞두고 코스피200지수는 현재 159.73로 아직 행사가 불가능한 가격대다. 김현태 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해외 악재로 증시 급락세 지속되는 가운데 이날 선물옵션동시만기까지 겹치면서 증시의 변동성이 커질 것을 예상한 투자자들이 풋 종목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모습"이라며 "그러나 ELW는 주식보다는 옵션에 가까워 경우에 따라선 투자원금을 100% 날리게 되는 경우도 발생하기 때문에 시장 상황을 잘 모르는 투자자들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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