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회창후보 "집권땐 中企部 신설 검토"

외국인 고용 허가제도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후보는 차기 집권 때 중소기업부 신설을 적극 검토할 것임을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63빌딩에서 김영수 회장 등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관계자들과 정책간담회를 갖고 "중기부 신설은 자난 97년 대선공약이었고 지금도 유효하다"며 중기부 신설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 후보는 또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 방안과 관련, "외국인 고용허가제를 포함, 전문인력에 대한 병역특례제도를 연장하거나 확대하는 등 중장기적인 해결책을 찾을 필요가 있다"며 "깊이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임태희 제2정책조정위원장은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중소기업 전문인력에 대한 병역특례 확대, 중소기업 등 3D업종 근무 때 바우처를 통한 지원방안 등을 담은 가칭 '중소기업지원' 법률안을 당 내부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벤처기업간 전략적 제휴 및 인수 및 합병(M&A)을 촉진시키기 위한 법적인 규정들을 정비할 필요성이 있다는 장흥순 벤처기업협회장의 건의에 대해 "M&A 활성화에 적극 동의한다"고 밝혀 현정부의 벤처정책에 전면적인 재검토가 불가피함을 내비쳤다. 이 후보는 "지금까지 정부의 잘못된 벤처정책으로 머니게임만 만들고 '무늬만 벤처'인 벤처를 양성했다"며 "M&A 등이 잘돼야 경쟁력 있는 벤처들이 시장으로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이밖에도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 등을 위해 중소기업 신용조사 전문기관 설립, 중소기업 대상의 신용보증보험기관 설립을 추진하고 중앙회가 추진하고 있는 '중소기업 컨벤션센터'나 '중소기업타운' 건립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홍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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