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지역난방료이어 도시가스료 내달 또 6.2% 인상

국제유가 상승과 함께 국내 유류 및 가스 등 에너지 요금도 급등하고 있어 경제에 주름살을 패이게 하고 있다. 24일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4월물은 전일 거래일에 비해 배럴당 90센트(2.5%) 오른 36.48달러에 장을 마쳤다. 또 런던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거래되는 북해산 브렌트유 4월물도 88센트(2.7%) 오른 33.15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국제유가상승은 국내경제에 부담을 줘 각종 에너지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 가스공사는 3월1일부터 도시가스 도매 평균요금을 ㎥당 376.92원에서 400.23원으로 6.2% 인상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요금(서울시 기준)은 ㎥당 420.01원에서 443.32원으로 5.6% 오른다. 가스공사는 작년 11월 도매요금을 5.1% 인상했고, 1월에도 2.9% 올려, 최근 5개월 사이에 13%나 인상했다. 지역난방요금도 지난해 10월 9.8% 오른데 이어 이달에도 3.9%나 올랐다. 이 같은 상황에 대비해 정부는 수입부과금 인하 등 대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국내 유류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달 셋째주(17~21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330.92원으로 1원 가량 떨어지는데 그치고 있다. 이처럼 에너지가격상승은 철근, 건자재 등의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창덕 한국은행 기업경영분석팀장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물가불안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철강, 운수, 시멘트 등 에너지 다소비업종의 경우 수익성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문재,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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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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