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현대전자, 자구안 조기이행

현대전자, 자구안 조기이행 1분기중 계열분리…금감원 추가자구 요구따라 현대전자는 오늘 6월 말로 예정된 계열분리 일정을 1ㆍ4분기 중으로 앞당기는 한편 6,000억원 규모의 자구안을 조기 이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금융감독원이 현대전자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조기 계열분리 등 추가 자구계획을 요구하고 나선 때문이다. 금감원은 또 현대전자의 정확한 자산ㆍ부채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에 정밀조사를 진행할 것을 지시했다. 지난해 11월 말 현재 현대전자의 은행연합회 신용정보망(CRT)을 기준으로 한 총여신은 2금융권을 포함한 전체 여신은 8조7,69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감원 고위관계자는 10일 "지난 9일 외환은행측에 현대전자에 대해 고강도 자구노력을 요구할 것을 지시했다"며 "유가증권 조기처분을 통한 조기 계열분리와 비수익사업 부문 매각 등이 중심"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대건설과 달리 박종섭 현대전자 사장의 경우 경영능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해 지배구조 변화는 요구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정부의 이 같은 요구에 대해 현대전자는 ▦1분기 중 계열분리하고 ▦6,15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는 한편 ▦반도체 핵심 부문을 제외한 통신ㆍ액정표시장치(LCD) 부문을 매각하거나 분사해 모두 분리하는 등의 자구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 11월말 현재 현대전자의 총여신은 8조7,693억원이며 이중 은행권 3조8,417억원, 2금융권이 4조9,276억원이었다. 주요 은행별 여신액은 ▦산업은행이 6,39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외환은행 6,042억원 ▦ 조흥은행 5,020억원 ▦서울은행 1,550억원 등이었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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