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바다로! 세계로!] 현대중공업, 초대형 컨테이너선 부문 쾌속항진


현대중공업은 세계 일류의 기술력과 수주력을 바탕으로 세계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1월 ‘꿈의 컨테이너선’으로 불리는 1만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4척을 중국 최대의 선사인 코스코사로부터 수주받은 것도 세계 조선사에 새로운 기록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로써 컨테이너선의 대형화와 고속화를 선도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의 첨단 기술력과 고도의 건조능력을 전 세계에 입증한 셈이다. 현대중공업이 수주한 1만TEU급 컨테이너선은 여의도 63빌딩보다 무려 72미터나 더 긴 349미터 규모로, 자체 제작한 세계 최대의 9만4,000마력급 초대형 엔진을 장착하고 25.8 노트의 속도로 운행하게 된다. 현대중공업은 1만TEU급 컨테이선 수주 이후 초대형 컨테이너부문에서 독주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월 현대상선으로부터 8,6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을 비롯해 지난 3월 네덜란드로부터 8,600TEU급 3척을 수주한데 이어 지난 8월에는 독일로부터 9,700TEU급 컨테이너선 4척 등을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이 같은 독보적인 시장 장악으로 인해 145척의 수주잔량 중 59척이 초대형 컨테이너선(현대삼호중공업 17척 포함)에 집중돼 있다. 이는 전 세계에서 건조중인 184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32%에 해당하는 수치로, 컨테이너선 분야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같은 현대중공업의 독보적인 질주의 배경에는 ▦높은 기술력과 ▦뛰어난 연구진 ▦풍부한 건조 경험이 자리잡고 있다.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기본 조건인 10만 마력급 초대형 엔진과 100톤 이상의 고효율 저진동 프로펠러 등을 자체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유일한 조선업체이기 때문에 가능한 셈이다. 또 세계 최대 규모인 1,300여명의 설계인력과 600명의 연구진을 보유, 선주들의 요구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점도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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