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의 수감자 학대로 국제적인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이라크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 수감자 400여명이 14일 추가로 석방됐다.
수감자 405명을 태운 최소한 9대의 버스가 이날 오전 미군 수송차량의 호위를 받으며 바그다드 서부에 위치한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를 떠났으며 미군 관계자는 추가로 112명이 15일 석방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군의 아부 그라이브 수감자 대규모 석방 조치는 수감자 학대 파문이 불거진 지난 4월 이후 5번째다.
그러나 이날 석방된 수감자 수는 미군이 앞서 650명이 석방될 것이라고 발표한 것과는 큰 차이를 보인 것으로 수백명의 수감자 가족들이 주변 도로에서 계속 철야농성을 벌이고 있다.
(아부 그라이브.바그다드 AFP.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