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매도가 또다시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코스피지수는 2,836억원에 달하는 프로그램 매물에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도 기관 매도 영향으로 뒷걸음질쳤다. ◇유가증권시장= 22일 코스피지수는 5.91포인트(0.44%) 하락한 1,340.58로 마감했다. 프로그램 매매를 중심으로 한 기관 순매도 물량이 2,720억원에 달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124억원, 829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종이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2.54% 상승했고 철강, 비금속광물, 운수장비업종도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전기가스, 의료정밀, 은행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이틀째 약세를 보였고 LG필립스LCD, LG전자 등도 하락했다. 반면 하이닉스는 2.15% 올랐다. 한국전력도 유가와 환율상승 소식으로 내림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 0.4포인트(0.06%) 내린 660.85로 장을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208억원, 38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162억원 순매도하면서 부담을 줬다. 디지털콘텐츠업이 4.2% 급등했고 비금속, 제약, 의료정밀기기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IT부품업 등은 약세였다. NHN, 다음, 네오위즈 등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이 약세를 보인 것과 대조적으로 중소형주들은 약진했다. 유럽발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 우려로 대한뉴팜, 중앙백신, 이-글벳, 파루 등 방역ㆍ소독ㆍ백신 관련주 및 수산주들의 강세도 이어졌다. ◇선물= 코스피 3월물은 1.55포인트 내린 173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4,406계약을 순매도해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432계약, 3,021계약 순매수했다. 베이시스는 -0.26포인트로 마감했다. 미결제약정은 전날보다 2,632계약 증가한 9만7,711계약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