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구매·생산·유통 전부문 적극대처 강조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단체도 기업들이 세계적인 환경무역규제추세에 대응,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제품설계와 부품구입시 환경친화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대한상의는 23일 볼프강 빔머 오스트리아 비엔나공대 교수를 초빙, '선진국의 환경친화경영 세미나'를 갖고 "제품설계 단계에서 선진국들처럼 환경을 고려하여 생산ㆍ유통ㆍ폐기 등 전 과정의 환경성을 평가, 환경친화제품을 만드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고 밝혔다.
상의는 이에 앞서 '기업의 녹색구매 가이드라인'이라는 보고서를 내고 "기업이 환경친화제품을 구입하면 환경규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것은 물론 소비자의 구매욕구 자극, 환경보전, 비용절감 효과 등을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상의는 이를 위해 기업들은 구매ㆍ설계ㆍ환경부서가 공급업체와 제품의 환경마크 획득, 에너지절감ㆍ폐기물 저감 등을 함께 평가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상의는 조언했다.
특히 EU의 대표적 환경규제 품목인 가전과 자동차의 경우 녹색구매전략이 더욱 필요하며, 컴퓨터업체도 부품의 유해여부와 폐기를 감안한 설계를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현석 대한상의 이사는 "포드, GM, 캐논 등 세계적인 기업들은 부품 구입과정에서 자체적인 녹색구매 가이드라인에 맞춰 공급업체와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광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