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독일의 국제표준심의기구인 DAR로부터 유럽형이동전화(GSM)방식의 휴대폰과 전자파 인체흡수율(SAR)에 대한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획득했다고 3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앞으로 유럽형 GSMㆍGPRS 방식의 휴대폰에 대한 무선규격 인증 시험을 국내에서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된다. LG전자는 이번 인정을 계기로 유럽시장 공략이 한층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전자는 GSM 휴대폰의 인증을 국내에서 수행함으로써 모델별로 최소 6주 정도의 인증 소요 기간과 평균 2억 5,000만원 정도의 인증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인증시험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제품 기능 및 디자인의 기술 유출을 방지할 수 있는 효과도 생긴다.
LG전자는 지난해 25개모델 1,700만대의 GSM폰을 전세계에 공급했으며 올해는 3,000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LG전자는 전체 GSM 폰가운데 70%를 유럽지역에 공급한다.
LG전자 관계자는 “국내 휴대폰 업체들 가운데 독일의 DAR로부터 시험기관 인정을 받은 곳은 LG전자가 유일하다”며 “앞으로 LG휴대폰의 기술력과 안정성이 한층 높아져 유럽지역 시장 공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