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여의도나침반] 매물대

/신삼찬 하나경제硏 연구위원 매물대 혹은 매물벽이란 주가가 오르는 과정에서 팔자 매물이 많이 몰려있는 가격대를 뜻하는 것으로 흔히 이전에 거래량이 많이 이뤄졌던 가격대를 의미한다. 최근 주가지수가 매물대에 도달했기 때문에 조정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이 같은 관점에서 나온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분석에는 주의할 것이 있다. 그것은 '이전의 거래량'을 계산할 때 '이전'이라는 시점을 언제로 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일례로 올해 초부터 지수대별 누적 매매를 계산하면 앞으로 증시는 매물벽에 꽉 막힌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주식보유기간을 감안해 시점을 잡으면 매물벽은 훨씬 낮아질 수 있다. 최근 상장주식회전율이 500% 내외라고 할 때 투자자들의 주식보유기간은 2~3개월 정도로 추정되는데 그 기간 동안의 주가 수준은 상대적으로 낮아, 지금보다 지수가 높은 곳에서의 거래는 많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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