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식품시장 2017년 245兆로 늘린다

농식품부 식품산업진흥 기본계획. 약 7조원 투입해 고용은 200만명, 한식당 2만개로

정부가 오는 2017년까지 식품 시장 규모를 245조원으로 확대하고 농식품 수출 200억달러, 식품분야 200만명 고용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이를 위해 6년간 약 6조9,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정부가 지나치게 목표치를 높여 잡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2009년 기준 식품산업 시장규모는 131조원, 고용은 176만명이며 2010년 수출액은 59억달러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8일 ▦식품산업 인프라 확충 ▦농어업과의 연계강화 ▦글로벌 경쟁력 강화 ▦소비자 정보제공 등 4개 분야 23개 과제를 통해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서규용 농식품부 장관은 “지난해와 올해 20% 이상 수출이 증가했는데 이러한 추세를 이어간다면 200억달러 수출은 충분히 가능하고, 고용도 교육과 창업지원 등을 통해 30만명을 늘릴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우선 정부는 인프라 확충을 위해 연구개발(R&D) 투자를 2009년 1,040억원에서 2017년까지 4,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하고 식품모태펀드를 2017년까지 4,0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내년에는 ‘농수산식품기업지원센터’를 신설해 현재 946개인 매출액 100억원 기업을 2017년에 2,000개로 육성할 계획이다. 농식품 수출 증대를 위해서는 20여개 수출 전략품목을 선정해 집중 지원하고 해외 한식당을 현재의 2배 수준인 2만여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2만여개는 일본의 해외 식당 개수를 고려한 숫자다. 특히 농식품부는 김치, 막걸리, 고추장, 된장 등 전통발효식품을 산업화해 기능성 식품을 4조원 시장으로 키우기로 했다. 서 장관은 “자유무역협정(FTA)로 시장이 개방되는 만큼 외국시장도 열리기 때문에 농업의 위기이자 기회가 될 것”이라며 “특히 중국이 올해 전년 대비 58% 수출이 늘어났는데 중국, 아세안, 러시아, 중동 등으로 수출지역을 다변화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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